실비아 창은 감성적이면서도 빛나는 통찰을 담은 영화들을 만들어 왔으며,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후원하는 멘토이자 프로듀서로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우디네극동영화제 골든멀버리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한 그는 아시아 여성영화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실비아 창은 2025 까멜리아상 수상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이 상의 영예를 받아들인다. 53년 동안 그리고 현재까지 영화감독일 수 있는 건 축복이다”라며 “올해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최신작 <타년타일>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여러분 모두를 뵙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사적으로 전 세계의 선구적인 여성들은 연출, 제작, 각본, 촬영, 미술, 연기 등 영화 산업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오늘날, 전통적인 규범과 사고방식에 과감히 도전해 온 그들의 창조적인 여정은 힘과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 전역의 미래 세대 여성을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 까멜리아상은 이 같은 여성영화인들의 자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다양한 영화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를 드높인 저명한 영화 제작자 및 업계 종사자 등에 수여된다. 부산의 시화이자 샤넬의 설립자인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좋아했던 꽃인 ‘동백꽃’에서 영감을 얻어 2024년 첫선을 보였다.
2025 까멜리아상은 오는 9월 17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9월 17일(수)부터 26일(금)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