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로 유명한 대만의 구파도 감독이 연출했다.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다. 제25회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제25회 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은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 계획을 밝혔다. 사전제작 영상을 통해 개막작 및 상영작, 각각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7월 8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다. 극장(CGV 소풍·어울마당 등) 상영은 15일에 종료하고,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은 18일까지 이어간다. 총 상영작은 47개국 장·단편 258편이다. 이 가운데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랑종> 등 9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그리고 7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5편이 아시아 프리미어, 46편이 코리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다.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10편이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북동부의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신내림의 기록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 66> <속거나 속이거나>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 <킹 카>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늑대인간 신부님> <의료폐기물의 공포> <나무> <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 등 12편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