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와 사카이 고가 공동 연출한 ‘도호쿠 3부작’은 <파도의 소리>,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 <파도의 목소리: 게센누마>, <노래하는 사람>으로 구성된다. 첫 작품 <파도의 소리>는 산리쿠 해안을 중심으로 재난 피해자들과 즉흥 인터뷰를 이어가며 사라진 풍경의 기억을 되살린다. <파도의 목소리: 신치마치>는 동일본대지진 1년 후 살아남았다는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하며, <파도의 목소리: 게센누마>는 생존자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살아남은 데 대한 복잡한 감정, 미래를 향한 희미한 희망을 기록한다. 마지막 작품 <노래하는 사람>은 동일본대지진의 경험을 미래 세대에 전하려는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지역의 민화 전통으로 시선을 돌리며, 이후 감독이 연출한 극영화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의 하이브리드 필름 <메콩 호텔>,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와 제임스 베닝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최근 영화제에서 발굴한 참신한 시선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 작품들을 포함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명, 공존과 불화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총 1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DMZ Docs는 또한 영화제 기간 중 ‘에코 다큐멘터리: 함께 불화하기’ 기획전과 연계된 마스터 클래스와 다큐 토크를 진행한다. 9월 12일(토) <열 개의 하늘> 상영 후에는 영화평론가이자 킹스칼리지런던 영화학과 교수(Reader)인 에리카 발솜이 에코 다큐멘터리 섹션 상영작을 기반으로 한 특별 강연 ‘왜 풍경인가?’를 선보인다.
이어 9월 13일(일) <노래하는 사람> 상영 후에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의 온라인 대담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자연과 문명, 공존과 불화의 관계를 새롭게 재배치하는 다큐멘터리의 미학적·사회적 실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세한 상영 시간표 및 프로그램 이벤트 일정은 DMZ Docs 공식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티켓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0일부터 9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산업 프로그램인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