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태령>은 세상이 부글대며 끓고 있었던 그 겨울, 동짓날 열린 우연한 광장 ‘남태령’을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유튜브 라이브와 X(트위터) 타임라인을 종횡무진하며 외로웠던 만큼 다정하고, 처절했던 만큼 유쾌한 투쟁의 현장을 리얼리티 아카이브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어른 김장하>(2023)를 연출한 김현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로, 남태령 이후에도 ‘광장 이후’를 살아가는 ‘말벌 시민’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확장되는 다정한 연대의 현재진행형 모습을 기록한다.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되살리려는 수많은 광장 시민과 농민, 장애인, 성소수자, 청소년, 지역민 등 경계 넘어 모두가 동지가 되었던 역사적 하룻밤의 감동을 흩어져있던 28시간의 기록을 모아 완성했다. 지난해 <어른 김장하> 재개봉으로 새봄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성원을 이끌어내며 역주행 신화를 썼던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태령>은 폐막식 당일인 5월 8일(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상영, 국내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남태령>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2024년 12월 21일 남태령에서 벌어졌던 전봉준투쟁단과 경찰의 팽팽한 대립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하며, “이 하룻밤의 경험이 2030 세대 여성들과 농민들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나아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선정의 변을 전했다. 영화제 측은 영화의 완성도, 메시지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아 특별함을 더한다.
가장 긴 밤을 건너, 가장 먼저 아침을 마주한 곳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주역들이 전하는 이야기 <남태령>이 오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5월 극장가에 유쾌하고 감동적인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