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부문 – 지역에 의한 구분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 영화’만의 기준 제시
– 베리테 vérité, 다큐-픽션 Docu-Fiction, 에세이 Essay, 익스팬디드 Expanded, 4개 섹션 편성
비경쟁 부문은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총 4개 섹션을 새로 구성하였다. 지역에 의한 구분에서 벗어나, 다양한 논쟁의 가능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만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베리테’ 섹션에서는 진실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다큐멘터리의 전통적 가치를 담아낸 영화를 조망한다. ‘다큐-픽션’은 픽션이 다큐멘터리를 보완하는 단순한 재연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기록의 또 다른 차원으로 접근하는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에세이’ 섹션은 형식적 실험을 통해 감독의 주관적 시각으로 사회정치적 발언을 실천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익스팬디드’는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해 영화의 경계를 넓히는 다양한 작품을 포괄하는 섹션이다. 극장 상영을 기본으로 하면서 갤러리 등 비(非) 극장으로 공간을 확장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처럼 올해 DMZ Docs는 프로그램 섹션을 대폭 개편함으로써 다큐멘터리의 역사, 미학, 범주를 새롭게 정의하는 급진적인 변화를 담아냈다. 다큐멘터리 창작 현장의 최근 경향과 다양한 실험을 반영한 만큼 더 많은 관객이 다큐멘터리와의 거리를 좁히고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2023 DMZ Docs 다큐멘터리 마켓은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특례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